'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 류혜린이 '160만 인플루언서' 전 남편과의 이혼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
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2회에서는 23세에 아이를 낳은 류혜린이 출연했다. 이날 류혜린은 두 돌 된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으로서의 씩씩한 일상을 비롯해, 전 남편의 팬들로부터 24시간 내내 악성 메시지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역대급 스케일의 고민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학창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동생과 단둘이 살아온 류혜린은 사회초년생 당시 다정한 성격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교제를 시작하자마자 동거를 시작했지만, 어느 날 남자친구는 술에 취해 폭력과 폭언을 이어나갔다. "실수였다"고 사과하는 남자친구를 용서한 뒤, 류혜린은 임신 사실을 알게 돼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
그러나 류혜린은 "남편의 주사는 날로 심해졌고, 급기야 임신 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했다"며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이 영상을 만드는 인플루언서로 전업했는데, 조회수를 위해 '자신을 때리라'는 등 과한 연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결국 아이를 낳은 후에도 이어지는 폭력과 폭언에 류혜린은 남편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남편과 2022년 이혼을 확정했다"고 밝힌 류혜린은 "아직도 전 남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공개된 일상 VCR에서 류혜린은 두 돌 된 딸 하늘이를 홀로 키우기 위해 아침 6시 반부터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하는가 하면, 지게차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바쁜 일상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이후에도 온갖 집수리를 도맡는가 하면, 하늘이와 몸으로 놀아주며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씩씩한 류혜린의 일상에서 하루종일 휴대전화 알림음이 울리는 모습이 포착되며, 균열이 감지됐다. 아침부터 밤을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알림음의 정체는 바로 '악성 메시지'로, "죽어라"는 내용부터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이 류혜린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류혜린은 "전 남편이 160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인플루언서"라며 "이혼 후 악플에 시달리던 중, 전 남편이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개인 SNS에 글을 올렸다. 이후 전 남편으로부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 결과 불송치 판결이 나면서 혐의를 벗었지만, 결과를 영상으로 올리겠다던 전 남편이 추가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서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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