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NewJeans)가 미국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핫 100' 3곡 동시 진입하며 한국 대중음악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8월 5일 자)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Get Up'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이 앨범 트리플 타이틀곡인 'Super Shy', 'ETA', 'Cool With You'는 빌보드 '핫 100'서 각각 48위, 81위, 93위에 랭크됐다.
지난 15년 간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뉴진스 두 팀 뿐이다. 또 '핫 100'에 3곡을 한꺼번에 올려놓은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며, K팝 그룹 중에선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두 번째다.
뉴진스는 어떻게 이처럼 빨리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세'가 됐을까. 단순하지만 무엇보다 뉴진스의 '좋은 음악'이란 보편적 본질이 이들의 가장 큰 인기 이유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걸크러쉬' 같은 강한 기조보다 부드럽고 무해한, 자연스러운 매력이 뉴진스의 장점이다. 랩이나 센 사운드, 고음 없는 음악은 노랫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하고, 이는 곧 리스너의 공감으로 이어졌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퍼포먼스부터 스토리텔링형 뮤직비디오, Y2K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까지 모두 오롯이 음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기획됐다.
여기에 세련되고 담백한 멤버들의 창법에 UK 개러지, 저지 클럽 등 트렌디한 장르가 변칙적으로 융화해 뉴진스 음악의 독창성을 완성했다.
또 민희진 어도어(ADOR) 총괄 프로듀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뉴진스의 활동에 있어서 '좋은 음악'은 물론, 대중에게 새로운 취향을 제안하는 콘텐츠의 경계 없는 확장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해 왔다.
https://www.joynews24.com/view/1619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