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호가 명실상부 '로코킹'으로 우뚝 섰다.
이준호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에서 다정하고 섬세한 킹 호텔 본부장 구원으로 분해 매회 호연을 비롯해 잠 못 들게 하는 설렘 폭격으로 주말 밤을 사로잡았다. 이준호였기에 더욱 잊을 수 없는 구원의 순간들이다.
먼저 5회에서 구원(이준호 분)은 연애 문제로 속상해하는 천사랑(임윤아 분)을 위로하기 위해 단둘이 레스토랑을 찾았다.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몰라 갖가지 음식을 시킨 그는 엄청난 양에 놀란 천사랑을 향해 "말해 줘. 좋아하는 모든 거"라며 그녀의 기분을 살피고 위로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구원을 볼 수 있었던 이 장면은 이준호의 달달한 눈빛으로 완성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는 처음 도전하는 대왕 잉어 뽑기에 몰두한 6회 시장 데이트 장면이다. 뽑힐 듯 뽑히지 않는 대왕 잉어 엿을 사수하기 위해 천사랑에게 "딱 천원만, 응?"이라며 애교를 발사,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으며 이준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했던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9회에서 구원은 사랑한다는 마음을 때로는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천사랑의 할머니 차순희(김영옥 분)를 통해 깨닫게 됐다. 둘만의 시간이 찾아온 순간 그는 진심을 다해 좋아한다 말하며 "내 마음 받아줄래?"라고 직접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고, 이준호의 진중한 목소리와 눈빛이 고백의 설렘을 배가시키며 로맨틱한 장면으로 탄생 됐다.
네 번째는 6회 시장 데이트에서 뽑은 대왕 잉어를 간직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던 13회.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의 부탁을 수행하기 위해 저택에 방문한 천사랑은 구원의 방에서 대왕 잉어 과자가 전시된 것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https://www.joynews24.com/view/1619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