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출연을 확정지은 조유리가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신곡 '택시'로 컴백했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수 조유리 두 번째 미니 앨범 'LOVE ALL'(러브 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0월 발매했던 싱글 'Op.22 Y-Waltz : in Minor' 이후 6개월 만에 신보로, 미니 앨범 발매는 지난해 6월 내놓은 'Op.22 Y-Waltz : in Major'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조유리는 "1년 만에 컴백이다. 빨리 준비하려 했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게 좋을지 고민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지체됐다. 더 좋은 곡을 보여드리겠다는 욕심에 시간이 걸렸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신보 컴백 소감을 밝혔다.
'LOVE ALL'은 탁구, 테니스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용어로, '0:0'의 의미를 담고 있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단어이다. 이렇게 게임을 시작하듯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사랑한다'라는 단어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사랑의 모든 순간이 이번 앨범에 담긴다. 조유리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랑에 관한 모든 순간과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조유리는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사랑의 다양성을 담았다"며 "앨범 제목부터 특별하길 바랐다. '러브 올'이 구기 종목에서 심판이 외치는 말이라더라. 시합을 시작할 때 외치는 말처럼, 사랑을 처음 외칠 때부터 시작해서 사랑의 다양함을 조유리만의 색으로 해석해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TAXI'로, 사랑에 빠진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택시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한 '직진 고백송'이다. 사랑이라는 설레는 감정 앞에 서툴기만 한 말과 행동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다가가겠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마음을 가사로 그린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이어 조유리는 "타이틀곡 '택시'는 직진 고백 송"이라 설명했다. 이어 퍼포먼스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사랑하는 네게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달려가겠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마음을 표현했다. 운전면허 없는 내가 택시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간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귀여운 조급함, 사랑이 시작될 때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많은 교통수단 중 '택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조유리는 "내가 운전면허가 없어서 급한 일이 생기면 택시가 떠오른다. 그만큼 빠르게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가이드곡에서도 있었던 '택시'라는 워딩도 키치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이번 컴백을 통해 파격 금발에 도전했다. 솔로 데뷔 후 금발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유리는 "금발을 정말 오랜만에 하게 됐다. 이번 앨범 공백이 있었던 만큼 파격적 비주얼 변신을 하고 싶었다. 180도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상큼하고 신선해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았다. 헤어 컬러 뿐만 아니라 보컬적으로도 다양한 시도 많이 했다. 녹음을 위해 레슨을 꾸준히 받았다. 앨범에 욕심을 많이 냈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번 신보 수록곡 '레몬 블랙 티'에는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했다. 협업 배경을 묻는 질문에 조유리는 "딱히 인연은 없지만 이걸 계기로 영케이와 소중한 작업 기회를 얻었다. '사랑의 양면성'이라는 주제를 좋은 단어로 비유해줘서 재밌고 키치한 가사가 나왔다. 내가 전달했던 것 그 이상 가사를 써주셔서 1000% 만족했다. 가사를 보는 순간 호기심 많은 소녀가 짝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귀여운 매력이 보였다.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얼굴을 보며 작업하진 않았는데, 이번에 영케이 라디오에 나가게 됐다. 나가서 꼭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유리는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출연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조유리는 아이즈원의 멤버로 시작해 솔로 가수로서의 활약에 이르기까지, 뮤지션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터.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게임2' 출연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조유리는 "좋은 기회로 오디션 기회가 생겨서 열심히 준비해서 응했다. 너무 좋은 대선배님들과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열심히 촬영할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유리는 "가수 활동, 배우 활동 함께 하면서 힘든 것보다는 재밌는 게 더 크다. 어려운 순간, 힘든 순간도 있지만 항상 재밌게 풀어나가려고 한다. 지금은 만족도 최상이다. 힘든 게 힘들지 않더라. 연기도 내가 사랑하는 장르고, 노래도 정말 사랑한다. 사랑하는 걸 계속 하면서 대중분들께 보여드리니까 힘들기보다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걸 일로 할 수 있는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조유리는 "가수, 배우 생활 둘 다 정말 어렵다. 시작 단계고 배워가는 단계라 더 어렵다. 더 노력해서 좋은 작품, 앨범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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