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가 세상 떠난 아들 덕분에 얻게 된 선물이 많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는 패널 남상일, 이광기, 박애리, 이호섭, 최시중, 김수찬이 출연했다. 황기순은 초대 가수로 함께 했다.
이날 이광기는 "화요초대석 패널을 하면서 작은 변화와 목표가 생겼다. 우연한 기회에 일일MC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주변에서 너무 잘한다고 했고 팀장님도 MC를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MC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착각도 했다. 하지만 말뚝을 박고 있는 김재원 아나운서, 엄지인 아나운서가 있는데 이걸 그만두면 실업자가 된다. 그래서 생각을 접었다. 하지만 목표를 어떻게 접나. '아침마당' MC를 위해 열심히 연습만 하고 있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광기는 "저에겐 힘의 원천이 있다. 21살 된 청년 때문이다. 그 청년이 저에게 많은 변화를 줬다. 보지 못한 세상을 보게 하고 나눔을 알게 했다"라며 "그 친구를 통해 아이티 아이들을 돕는 미술품 경매를 했는데 그 수익금으로 아이티에 학교가 세 개 지어졌다"라고 후원의 기쁨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술품 봉사를 하니까 작품을 보는 눈이 생겼다. 또 선물이 도착했다. 사극 전문 배우라고 했는데 KBS 주말 연속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21살 청년은 7살에 세상을 떠난 이광기 씨의 아들 얘기다. 살아 있었으면 21살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