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추석을 맞아 명절 음식 20인분을 만들고 정성과 마음을 담아 직접 배달에 성공한 가운데 추석 연휴 안방도 사로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6.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5.6%)과 KBS 추석특선영화 '교섭'(1.9%)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추석 특집으로 명절 음식 20인분을 준비하고 배달하는 박나래의 뜻깊은 나눔 현장과 이찬혁이 엄마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고의 1분은 박나래가 정성 가득한 추석 음식 도시락을 인생의 스승이자 은인인 KBS 김상미 감독과 오은영 박사에게 직접 배달하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9.4%까지 치솟았다.
'큰 손' 박나래는 추석을 맞아 무려 20인분의 모둠전과 가오리찜, 숯불 떡갈비, 엄마와 할머니 레시피로 만든 땡초 동그랑땡과 돼지 꼬치까지, 정성 가득한 추석 음식을 만들었다. 나눔의 첫 주인공은 ‘이웃사촌’인 개그맨 양세찬으로, 박나래의 주방을 보며 "종갓집이야?"라고 놀라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3단 도시락에 명절 음식을 차곡차곡 싸고, 손 편지와 식혜까지 준비하는 세심함과 정성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최근 도움을 준 이탈리아 친구 야코포 쥬만과 신인 개그우먼 시절 은인인 KBS 김상미 감독, 상담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 중인 오은영 박사에게는 도시락을 직접 배달했다.
12년 만에 KBS '개그 콘서트' 연습실에 금의환향해 후배들에게 중국 음식을 플렉스(FLEX)하는 박나래의 내리 사랑이 훈훈함을 자아낸 가운데 "우리 나래 성공했어"라며 기뻐하는 감독의 반응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박나래 낯을 가리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치부(?)를 오은영 박사와의 첫 만남에서 들키게 됐다고 고백하기도. 오은영 박사는 박나래의 정성 가득한 명절 음식 선물에 "너 대단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줍어하며 마음을 전달하는 박나래와 그를 꼭 안아주는 오은영의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음식 준비부터 배달 완료까지 29시간 만에 큰일을 마친 박나래는 녹초가 됐다. 나눔 인증샷과 메시지에 그는 "고생한 거 이상으로 행복했고, 기분이 좋더라. 이게 나누는 기쁨인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피자와 맥주, 컵라면으로 첫 끼니를 즐긴 박나래는 가난하고 배고팠던 무명 시절, 자신에게 밥을 사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은혜 갚는 날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찬혁은 엄마와 연남동에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그는 엄마의 취미인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숍에서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 쇼핑을 함께했다. "우리 집엔 얼굴 천재가 없잖아"라는 엄마의 팩트 폭격은 물론 알콩달콩한 모자(母子)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이찬혁은 엄마와 캐리커처로 데이트의 추억을 남겼다. 그는 작가가 그려 넣은 동생 이수현 그림에 당황하며 ‘현실 남매’의 반응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엄마와 함께 집으로 온 이찬혁은 엄마와 함께 다꾸에도 처음 도전했다. 처음엔 시큰둥하던 그는 금세 몰입했다. "이게 바로 재능이라는 거예요"라고 엄마를 자극하는 이찬혁과 그런 아들을 견제하는 엄마의 귀여운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이찬혁은 엄마를 위한 들기름 미역국과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엄마는 "네가 처음 해준 음식"이라며 감격하면서도 음식 맛엔 웃음을 터트렸다.
독립 3년 차인 이찬혁은 부모님께 처음 독립을 선언했을 당시를 언급했다. 엄마는 자녀들의 독립에 한 달 정도 울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것 같다. (같이 살면) 불편할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 이찬혁은 인터뷰에서 "엄마는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세상을 즐길 줄 아는 사람 같다"라며 "이제 안심되고 엄마의 세상을 응원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찬혁이는) 엄마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모든 걸 해주려는 아이"라며 '아들 바보'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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