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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미래도 희망도 없는 마을. 17살 연규(홍사빈)는 그곳에서 태어나서 다른 곳에 가본 적이 없다.
의붓아버지의 반복되는 폭력을 견디며 엄마와 함께 네덜란드로 가겠다는 일념으로 돈을 모은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치건(송중기)은 이제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가 되었다.
이 세상이 지옥이라는 것을 일찍이 깨달은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연규는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을 지키려다 싸움에 휘말린다.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한 연규는 치건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렇게 연규는 치건의 부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무섭고 낯설지만 연규는 형 같은 치건의 도움으로 서서히 적응해 나간다.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면서 치건의 신뢰를 얻게 된 연규는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시작한다.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들은 지옥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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