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목표를 갖고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춤과 노래 뿐만 아니라 예술성을 경험하고, 이 여정을 함께 공유하는 것에서 비교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국적과 나이는 다르지만, 'K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곳에 모였다.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더 데뷔: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이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10일 오전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함께하는 글로벌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최종 10인 참가자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파이널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가 세계 3대 메이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만든 합작사 '하이브 x 게펜 레코드'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2만 명의 지원자 가운데 60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 본선에 진출했으며, 최종 20명의 연습생 중 세 번의 미션 끝에 10명이 생존했다.
10명의 파이널리스트에는 소피아(필리핀), 라라(미국), 에즈렐라(오스트레일리아), 다니엘라(미국), 에밀리(미국), 사마라(브라질), 마농(스위스), 마키(태국), 메간(미국), 윤채(한국) 등이다. 소피아와 라라는 톱 2로 뽑혀 최종 무대에 조기 진출했다.
10인의 연습생들은 "이 순간을 위해 오래 기다렸다. 열심히 준비했고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 앞에서 라이브로 퍼포먼스 한다는 것도 기대가 되고, 1년 동안 정진한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 저희의 오리지널 곡을 퍼포먼스를 앞두고 있는데 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고 결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인 멤버 윤채도 최종 10인에 선정됐다. 윤채는 올해로 15살로, 2년 전부터 타 소속사에서 연습생으로 걸그룹을 준비했다. 세 번의 미션에서 6위와 3위,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윤채는 "처음 여기 왔을 때는 라이브 피날레가 멀게만 느껴지고, 언제 12주가 지날지 두려웠다. 벌써 마지막에 다왔다. 라이브로 관객 앞에서 하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12주간 함께 해온 마지막을 정리하고 펼치는 무대이고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마지막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한 국가의 그룹이 아닌 세계의 그룹을 지향한다. 여러 나라에서 온 멤버들로 구성된다는 점이 독특한 점이다. 전세계 많은 국가의 참가자들이 데뷔를 위해 모였고,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존재하지만 위화감은 없었다.
윤채는 "국적이 다르지만, 어려운 점은 많이 없었다. 서로 문화를 알려주고, 언어를 배우고 음식도 추천했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기도 하고, 다양한 국가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흔치 않았다. 좋았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기회였다. 서로에게 열려있고, 접근하는 방법도 달랐고 세상이 크다는 것을 배웠다. 생각이 열렸다. 음식 뿐만 아니라 음악을 공유하는 것이 글로벌 걸그룹으로서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K팝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전했다. 마키는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런 프로젝트가 신선했고 이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K팝 자체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저희 그룹의 다양성이 강점이고 우리가 특별한 이유다"고 말했다.
호주 멤버 에즈렐라는 "어렸을 때는 서구 음악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10대가 되고 나서는 K팝에 빠져들었고, 아이돌이 하고 싶었고 이 장르를 사랑하게 됐다. 이 기회가 하나로 부딪혀지는 느낌이었고 나를 위한 기회 같았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K팝이 음악을 한차원 높였다"고 말한 라라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보러 콘서트에 함께 갔는데, 인생을 바꾸는 콘서트였다. 규모 자체가 대단했고, 타이트하게 짜여져있었다. 전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인 멤버 메간은 "K팝이 서구, 미국에서 확장되는 것이 좋다. 어릴 때는 K팝에 대해 저도 잘 알지 못했지만,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K팝에 대해서 알고 점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 같다"고 K팝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디션 서바이벌 여정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경험"이라고 입모았다.
윤채는 "꿈에 더 가까워지면서 더 간절해지고 꿈과 목표에 대한 생각이 커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생기고,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고 했다.
소피아는 서바이벌의 특수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자매애'를 강조했다. 그는 "탈락이 진행되면서 어려웠다. 필연적으로 경쟁이기 때문에 (탈락)했어야 했고 연결고리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는 자매고, 여기에서 받은 선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목표와 똑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모여 손을 잡고 피날레까지 같이 올 수 있었다. 절반은 없지만, 모든 탈락한 사람들을 포함해 자매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엄청난 경험을 했고, 매일 나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모두 (데뷔에) 배고파하고, 목표를 갖고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데뷔 전 위버스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더 성장하고 싶은 꿈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다.
에즈렐라는 "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 받은 기회다. 데뷔 전 서포트를 받으면서, 우리의 긍정성을 더 많이 전세계에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특별한 연결고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사마라는 "팬들이 사랑해주는 것이 특별하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최고의 퍼포먼스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10인은 오는 18일 미국 할리우드 XR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라이브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이날 무대에서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최종 멤버가 확정된다.
https://www.joynews24.com/view/1652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