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VS'가 '노래방 인기곡' 탄생을 알리며 '슈퍼스타K'를 넘는 역대급 보컬 잔치를 예고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에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이하 노래방VS) 쇼케이스가 열렸다.
'노래방 VS'는 대한민국에 숨어있는 노래방 고수들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노래방을 소재로 한 새로운 결의 서바이벌을 선보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회 시청률은 최고 3.2%를 기록,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영광(장우영+서은광)' 팀, '별소유(임한별+소유)' 팀, '기리가든(기리보이+카더가든)' 팀, '로이정(로이킴+박재정)' 팀, '멜로데이(멜로망스+데이식스)' 팀의 음원이 공개됐다. 비투비 '나 빼고 다 늑대', 소유 성시경 '뻔한 이별', 기리보이 '와츠롱', 로이킴 '시간을 믿어봐', 데이식스 '아픈 길'이 '노래방 VS'만의 느낌으로 재해석됐다.
'아픈 길' 무대를 공개한 뒤 김민석은 "우리 팀은 푸르고 시원시원하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영케이는 "참가자들이 전체적으로 훈훈하다. 외모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준다. 우리와 잘 맞을 보이스를 생각해서 팀을 골랐다"고 팀에 대해 평했다.
카더가든은 '와츠롱' 무대를 선보인 뒤 '기리가든' 팀만의 특장에 대해 "애들이 긴장을 안 한다.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장이 없다. 멜로데이 팀과 다르게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찾는다. 프로듀서 입장에서는 안정감이 든다. 이미 능력치가 완성돼 있어서 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디렉팅을 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알아서 무대를 만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별소유 팀의 '뻔한 이별' 무대가 끝난 뒤 임한별 소유도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한별은 "네 사람의 목소리와 음색이 모두 달라서 자칫 튈 수도 있는데 조화롭게 무지개처럼 디렉팅했다. 스스로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고, 소유는 "넷 다 목소리가 달라서 잔치를 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다음 무대는 로이정 팀의 '시간을 믿어봐'로, 로이킴 박재정은 무대를 선보인 뒤 큰 만족감을 보였다. 로이킴은 "다시 봐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 우리 팀은 프로듀서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무대에 올라가면 우리가 오디션 할 때처럼 싸움닭으로 변해서 실전을 잘 해준다"고 말했고, 박재정은 "곡마다 주제가 다르지만 '시간을 믿어봐'는 위로에 중점을 두고 본인 얘기처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광 팀의 '나 빼고 다 늑대' 무대가 이어졌다. 장우영은 "스펀지 같은 친구들이다. 우리가 발라드 하자고 댄스곡을 말렸는데, 이 친구들이 차별화된 리드미컬한 무대를 하고 싶다고 했다. 포부가 느껴져서 친구들이 원하는 무대를 서포트 해줬다"고 말했고, 서은광은 "본인들의 색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해서 그들이 하고 싶은 걸 말하면 우리는 다듬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로이킴 박재정은 '슈퍼스타K' 우승자로서 '노래방VS' 참가자들과 '슈스케' 당시 참가자들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재정은 "'슈스케'는 슈퍼위크에서 TOP10 가야하는 일정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고 로이킴은 "우리 때는 몇시간 만에 무대를 준비해야 했는데 지금은 일주일 정도 시간이 주어지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재정은 대뜸 "'노래방VS'가 '슈스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영케이는 MBC '놀면 뭐하니' 원탑 멤버로 활동하면서 '노래방 VS'에서는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영케이는 "전역 후 처음 고정 예능을 하고 있다. 역할과 장르가 다른 것 같다. 참가자를 프로듀싱한다는 것, 어떤 때 취소를 눌러야 한다는 것에서 신중함을 가지고 임한다. '놀면 뭐하니'는 이제 시작해서 또 다른 세계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임한별은 '보이즈플래닛'에서 아이돌 연습생들의 보컬을 가르쳤는데 이번엔 보컬에 특화된 참가자들을 지도하게 됐다. 임한별은 "'보이즈플래닛' K팝 아티스트를 육성할 땐 보컬적인 면을 100% 보진 않는다. 스타성이나 K팝 시장 나갔을 때 파급력이 있을지 중점적으로 봤다. 보컬도 여러 장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노래방VS'는 오롯이 보컬만 100% 보는 감사한 기회다"라고 말한 뒤 "K팝 시장 한계성을 '노래방VS'가 작은 밀알이 되어 발라드 장르를 다시 부흥시키고 싶다. 그러기 위해 참가자들과 열심히 동고동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팀이 자존심을 걸고 팀을 꾸리고 음원을 편곡해서 미션을 한 번 펼친 만큼, 각 팀이 꼽는 '가장 견제되는 팀'은 어디일까.
장우영 서은광은 "팀 미션 하면서 기리가든 팀이 견제되더라. 발라드 무대가 꾸미는 와중에 펑키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기리가든 팀을 보며 더 신경 쓰고 선의의 경쟁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임한별은 "견제되는 팀은 없다"고 말했고, 카더가든은 같은 팀 기리보이를 언급하며 "내가 견제하는 건 기리보이다. 기리보이가 기분이 좋아야 잘 굴러간다. 지금도 안 오지 않았냐"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로이킴은 "나는 기리가든 팀이 견제된다. 카더가든이 다음 무대에 자신 있어보였다. 이 자신감을 우리 팀의 자신감으로 이겨보려 한다"고 말했고, 박재정은 "화제의 참가자가 있는 멜로데이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팀이 제일 견제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영케이는 "우리 거 하느라 바빠서 정신이 없고 견제보다는 좋은 무대 꾸며내자는게 목표다. 그래도 의외성과 감탄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영광 팀이 견제 대상이다"고 말했다. 장우영은 만족한 듯 "듣기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소유는 25일 음원이 발표됐을 때 음원 사이트 차트인 공약이 있냐는 질문에 "음원 사이트 차트인도 좋지만 노래방 차트에서 더 인기를 끌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우영은 "누구보다 프로듀서들이 진심으로 참가자를 위해 하루 하루 임하고 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차트인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서은광은 "내 무대 하듯 준비하고 있다. 애정이 많이 간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오늘 내 생일인데 축하 받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소유는 "오디션 서바이벌 많이 해봤지만 참가자와 스킨십 많이 하는 방송은 처음이다. 우리 노력이 다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고, 임한별은 "음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각 팀의 케미와 우정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카더가든은 "나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사랑 해 달라"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제작진 포함 모두가 힘들게 촬영하고 있다. 좋은 말만 널리 널리 써 달라"고 말했고, 박재정은 "심사 하면서 아직도 신기하다. 한국에서 음악 제일 잘 하는 사람들과 최고의 음악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성장을 벗삼아 어떤 음악을 하는지 봐 달라"고 말했다.
영케이는 "지금 프로듀서들이 정말 진심으로 임하고 있고 제작진도 고생 많이 한다. '노래방VS'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김민석은 "피땀 흘려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많은 사랑 받았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즐거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애정을 당부한다.
한편 '노래방 VS'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영광 별소유 멜로데이 팀의 음원은 25일 낮 12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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