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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레서' 이후 2년만…웃음 없애려는 '검열관'
망막색소변성증·황반변성 판정…"이제는 '형체'로만 구별"
"연기할 방법 있더라…이 없다면 잇몸으로"
배우 송승환이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웃음의 대학'에 도전한 사연을 전했다.
송승환은 최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연극 '웃음의 대학'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희극을 없애려는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작가'가 벌이는 7일 간의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영국, 캐나다,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2008년부터 꾸준히 공연된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송승환은 2022년 연극 '더 드레서' 이후 2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더 드레서' 이후 다른 작품을 고민하다 '웃음의 대학' 대본을 읽게 됐다"며 "더 늙으면 검열관 역할을 못할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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