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은 잡아야 해."
역시 마동석이다. 맨주먹으로 그에게 대적할 이가 세상에 존재할까 의문이 생길 정도로 범죄자들을 싹 쓸어버리는 마동석이 '범죄도시3'를 꽉 채운다. 자연스럽게 '엄지 척'을 들게 된다.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서울 광수대로 가게 된 마석도(마동석 분)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그러던 중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고 수사를 확대한다.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까지 한국에 들어오면서 파장이 커진다. 늘 그렇듯 "나쁜 놈들은 잡아야 한다"는 단 하나의 신념을 장착한 마석도는 강력한 핵펀치를 날리며 악당들을 통쾌하게 쓸어버린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한 '범죄도시',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22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의 후속작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엄청난 인기를 얻은 '범죄도시2'에 이어 1년 만에 극장가에 돌아온 '범죄도시3'는 시리즈 최초 2TOP 빌런으로 변신한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의 합류로 차별화를 노렸다. 빌런 연기를 위해 20kg 벌크업은 물론 삶까지 바꿨다는 이준혁의 주성철은 짐승 같은 악역이었던 1편 장첸 윤계상, 2편 강해상 손석구와는 달리 설계 후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사람을 해치는 것에서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잔혹성도 장착했다. 또 아오키 무네타카가 연기한 리키는 일본에서 온 빌런답게 검술을 이용해 극악무도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두 빌런의 활약이 분산되다 보니 존재감은 전작에 못 미친다. 두 빌런과 마석도 일행의 쫓고 쫓기는 과정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다 보니 극이 다소 느슨해지는 단점도 생긴다.
https://www.joynews24.com/view/159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