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즈는 데뷔 1년도 안돼 '5세대 대세돌'로 자리매김 했다.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와 신인상을 꿰찬 라이즈지만 '성적'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과거의 우리가 경쟁자"라는 자신감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라이즈(앤톤 소희 원빈 은석 쇼타로 성찬)는 17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첫 미니 앨범 '라이징'(RIIZ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라이즈는 "지난해 데뷔했던 장소에서 컴백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보여주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이야기 했다.
라이즈는 지난 9월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보이그룹이다. 'Get A Guitar'(겟 어 기타)로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고 국내외 각종 차트를 휩쓸며 5세대 대세돌로 자리매김 했다.
라이즈는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얼른 보답하자는 마음이다"라며 "과거의 라이즈를 넘자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에 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겟어기타' 때보다 훨씬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첫 미니앨범 '라이징'에는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를 포함해 '사이렌'(Siren), '임파서블'(Impossible), '나인 데이즈'(9 Days), '어니스틀리'(Honestly), '원 키스'(One Kiss), '토크 색시'(Talk Saxy),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등 총 8곡이 담겼다. 지난 4월부터 '리얼타임 오디세이' 프로젝트를 진행,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곡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라이즈는 "저희의 독자적인 이모셔널 팝을 더욱 독자적으로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며 "'라이징'은 라이즈의 현재진행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지난해 '겟어기타'로 신인상을 받았는데, 올해 더욱더 정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Boom Boom Bass'는 펑키한 디스코 비트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가사에는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으며, 음의 높낮이로 점차 깊어지는 친밀감을 나타낸 곡의 전개가 듣는 재미를 더했다.
라이즈는 "라이즈의 청춘그루브를 담은 노래"라며 "다같이 노래를 즐기는 모습, 케미와 관계성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성찬은 "작년에 "이 노래를 듣고 '아 됐다'고 생각했다. 운명적인 노래다. 우리 스타일과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앤톤은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붐붐베이스'의 포인트다. 그 부분을 신경 써서 녹음할 때 최대한 그 에너지를 담아보려 했다. 멤버들도 다같이 녹음실에 들어가서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퍼포먼스에 대해 "평소 자유분방했다면, 이번에는 저희의 합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줄지어 기타놀이 하는 듯한 안무가 있다. 춤을 추는 우리는 물론 팬들도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겟어기타'와의 연장선을 묻자 은석은 "'겟어기타'는 기타이고 '붐붐베이스'는 베이스다. 다음에 또 악기가 나온다면, 개인적으로 바이올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년미를 보여줬다면 좀 더 성숙한 모습이 있다"라며 "라이즈만의 세계로 재미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앤톤은 베이시스트였던 아버지 윤상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곡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앤톤은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베이스 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팝음악이나 베이스라인이 독특한 음악을 좋아한다. '붐붐 베이스' 처음 들었을 때 베이스라인이 독특해 아버지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아마 라이즈 노래 중 가장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라이즈는 데뷔 1년도 안돼 대세그룹으로 떠오른 팀이다.
인기 비결을 묻자 앤톤은 "저희는 과거의 모습과 경쟁하고 있다. 다른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있고, 저희가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빈은 "무대 아래서는 순둥순둥한데 무대에서는 돌변하는 모습을 좋아해준다"고 덧붙였다.
라이즈는 최근 변우석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최애 아이돌'로 꼽기도 했다. 앤톤은 "변우석 선배님을 마마에서 본 적이 있다. 어딜 가도 라이즈에 대해 좋은 말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언급한 앤톤은 "저도 수영을 했는데 그 드라마에 수영신이 나온다"라며 "계속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즈는 성적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이들은 "저희의 도전은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여 하는 것"이라며 "수치적인 성적보다는 성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1주년에 체조경기장 입성을 앞둔 라이즈는 "꿈에 그리던 공연장이었다. 아직 서지 않았지만 신기하고, 5월에 첫 공연을 했다. 9월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한편 라이즈는 이날 오후 6시 첫 미니 앨범 '라이징'(RIIZING)'와 타이틀곡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