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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미스터리 수사단' PD "'몸 풀리니 끝났다' 아쉬워, 빠른 진행 의도"

조이뉴스 2024. 6.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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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종연 PD,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으로 컴백
"시청층 낮아 출연자 에이지도 낮아져, 다음 시즌? 최대한 길게 오래 하고파"
"평범한 사람들이 생경한 경험 통해 자신도 모르는 특별한 능력 발휘"

 

정종연 PD가 이번엔 '미스터리 수사단'으로 또 다른 세계관을 형성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과의 비교가 있기는 했지만, 6명의 새로운 얼굴과 관계성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미스터리 수사단'이다. 두 개의 에피소드만 공개됐기 때문에 "볼 만 하니 끝났다"는 반응이 있었고, 정종연 PD 역시 이를 인지하며 더 길게 오래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 앞으로 나올 다른 시즌도 기대케 했다.

 

지난 18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데블스 플랜'과 '대탈출', '여고추리반'을 통해 특유의 탄탄한 세계관과 촘촘하게 설계 된 미션 등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신작이다.

 

 

정종연 PD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정종연 PD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정교하게 설계한 세팅과 장치, 예측불허한 미션과 스릴 넘치는 반전으로 전 세계 호응을 얻었다. '악마의 사제'와 '심해 속으로' 등 2개의 사건,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미스터리 수사단'은 세트 구상만 3개월, 제작은 각각 1개월이라는 시간과 함께 많은 공력을 쏟아부어 세밀하게 제작됐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넘치는 위트로 팀을 이끈 리더 이용진을 필두로 차분하면서도 강하게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브레인 존박, 미션 해결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따뜻하게 수사단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이은지, 수사단이 난관에 빠졌을 때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에이스 혜리, 모두를 설레게 만든 로맨틱한 열정맨 김도훈, 그리고 빠른 눈치로 수사단에 필요한 물건을 놓치지 않고 챙기는 보부상 카리나까지 6인 6색의 다채로운 활약과 환상의 케미스트리가 매력 포인트다. 다음은 정종연 PD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공개 후 케미가 붙기 시작하자 끝나서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다.

 

"멤버십 버라이어티 형태다. 출연자를 처음 모아 진행하다 보니까 초반 케미가 불붙기 쉽지 않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익숙해져야 하니까 초반부가 상당히 어렵다. 짧게 나간 게 아쉽긴 하다. 그래도 두 번째 에피소드부터 케미가 붙어서 빨리 자리를 잡은 것 같다."

 

- 연출자로서도 아쉬움이 있나?

 

"보시는 분들처럼 '몸 풀리니까 끝났다'하는 것이 제일 아쉽다. '이렇게 할걸' 하는 건 늘 생각한다. 더 준비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짧지만 자주 만나는 방식으로 하자' 하는 생각이다. 과거에는 한 시즌에 6개씩 했다. 너무 힘들었다. 만약 '대탈출'을 다시 했어도 줄이려 했다. 저도 제작진도 모두 힘들다. 초인적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에피소드를 줄이는 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정종연 PD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정종연 PD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대탈출' 마니아나 센 맛을 원하는 이들에겐 다소 약한 맛이라는 말도 있다. 대중적으로 많이 신경 썼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땠나?

 

"'대탈출'도 순한 에피소드와 아닌 에피소드가 있다. 저는 비교하며 만들기보다는 스토리 방향성만 있다. 순하게 대중적으로 다가가자는 목표는 없었다. 보통 '대탈출'을 추억할 때 자신이 인상 깊게 본 거 위주로 생각한다. 고점과 싸워야 한다.(웃음)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실패는 잊힌다는 교훈이 있으니까. 이번 '미스터리 수사단'을 그렇게 약하게 만들진 않았다. 그래도 19금을 달아버리면 그걸 보는 시청자 수가 많이 줄어드니까 넷플릭스와 많이 얘기하면서 조율했다."

 

- 혹시 더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2개로 만든 건가?

 

"늘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현실 가능한 부분에서 접근해 아이템을 선정하는데 이번엔 서두르진 않았다. 다음 시즌 확정이 되면 당연히 준비를 빨리하도록 노력하겠다."

 

- 멤버 구성을 할 때 에이지를 줄였다고 했는데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인가? 결과물이 나온 후 만족도는?

 

"두뇌 서바이벌 타깃 에이지가 낮다. 10대까지도 주시청층이라고 생각해서 출연자 에이지를 맞추려 했다. 나이 많은 예능인도 여전히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어린 층으로 가면 유튜브에서 활약한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거기에 맞춘 측면이 있다. 전통적으로 해왔던 느낌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물론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젊은 층이 접근하기 쉬운, 자연스러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 '대탈출'이나 여고추리반' 같은 경우 처음엔 사명감 없이 그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미스터리 수사단' 같은 경우엔 조직 안에서 임무를 받아 실마리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브리핑을 받다 보니 설명을 주입한다는 느낌이 있다. 이 때문에 소소하게 알아가는 재미가 없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콘셉트를 그렇게 잡은 건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는 취지였다. 눈 가리고 들어가기 시작하는 '대탈출'은 게임성이 있다. 방탈출과 비슷한 부분을 접목해서 진행했다. 이번 '미스터리 수사단'은 최대한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건 진행을 빨리하자는 의미였다. 앞으로는 변화가 있을 거다. 미션 브리핑을 얼마나 딥하게 디테일하게 할지도 그렇고, 그걸 알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모르고 했을 때 재미있으면 안 하고 가는 식으로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

 

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추리하면서 멤버들 사이의 갈등도 볼거리일 텐데, 이번엔 서로 많이 배려하는 것이 보인다. 착한 사람들만 캐스팅해서 그런건가?

 

"그런데 갈등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다. '대탈출'은 아주 뛰어난 집합이라기보다는 보통 혹은 그 평균 이하의 멤버들이 그 상황을 극복하는 스토리다 보니 그런 의도로 했는데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있더라. '미스터리 수사단'은 역할을 정해놓고 이걸 하라는 식으로 하지 않았다. 자기도 잘하고 싶은데 '웃기기만 해' 할 수는 없다. 방향성에 대한 지시보다는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모이면 이럴 거라는 예상을 했다. 이제 친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서로 몰고 샘내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때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 제작 단계부터 시리즈물로 기획이 된 건가?

 

"예능 PD는 오래오래 하고 싶어 한다. IP를 하나하나 파서 보여주는 건 힘들다. 창작의 고통이 아니라 플랫폼과 호흡이 맞아야 하고 허락도 받아야 한다. 그래서 IP를 한번 파면 사골 우리듯이 하고 싶은 마음이다. 제가 지겹거나 물려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한, 늘 꿈과 계획은 길게 길게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 촬영이 이틀 동안 진행이 됐다고 했는데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하루 찍고 이주 후 하루 찍었다. 무대 팀도 두 개를 돌리긴 했는데 세팅을 하기 어려웠다. 세팅에만 6주가 걸렸다. 예전에 '대탈출'은 일주일 만에도 했다. '심해속으로'는 스튜디오에서 생으로 지은 거라 더 오래 걸렸다. 녹화하기까지 3~4개월 정도 걸렸던 것 같다."

 

- 비슷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많아진 가운데 정종연 예능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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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맛인데 위험하지 않은?(웃음) 시청자의 마음을 잘 몰라서 제가 상상해본 거다. 출연자들이 생경한 경험을 하고 자기도 모르는 능력을 발휘하는 모먼트가 좋다. 평범한 사람들이 대단한 미션을 하는 것 같은 판타지가 녹여져 있다. '여고추리반'도 그렇다. 스페셜한 사람들보다는 어느 정도 눈높이가 맞는 사람들이 특별한 미션을 수행한다. 우리와 비슷해 보인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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