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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밀수', 김혜수x염정아 워맨스 찢었다…역대급 여름 영화 탄생

조이뉴스 2023. 7. 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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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은 '밀수'다. 해녀와 밀수라는 신선한 소재에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온 몸 불사른 열연이 더해져 역대급 여름 영화가 탄생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휘몰아친다. 빵빵 터지는 웃음과 코 끝 찡해지는 우정까지, 올 여름 극장에서 꼭 봐야하는 '밀수'다.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류승완 감독,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참석했다.

 

(왼쪽부터)배우 김종수-조인성-김혜수-류승완 감독-배우 염정아-박정민-고민시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배우 김종수-조인성-김혜수-류승완 감독-배우 염정아-박정민-고민시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까지 아주 익숙하고도 믿음이 가는 이름부터 신선한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두 모여 올 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이 '모가디슈'에 이어 다시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김혜수는 마이웨이 조춘자, 염정아는 엄리더 엄진숙, 조인성은 밀수왕 권 상사, 박정민은 불타는 브로콜리 장도리, 고민시는 황금막내 고옥분, 김종수는 라떼 이장춘을 연기했다.

 

 

특히 김혜수와 염정아는 '찢었다', '멋있다'는 말이 터져나올 정도로 환상적인 워맨스를 완성했다. 두 사람이 눈을 맞추고 진심을 토해내는 장면은 뭉클하고,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짜릿하다.

 

이에 대해 김혜수는 "환상적"이라며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고 하나가 되는 느낌을 처음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정아, 조인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김혜수는 "배우로서 극복하지 못한 단점을 보완하고 정말 많이 이끌어주고 도와줬다. 고마운 파트너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염정아 역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김혜수 선배와 같이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라며 "그래서 물에 들어갈 수 없어도 욕심 내고 도전했다. 김혜수 선배에게 의지를 했고 그 순간들을 다 기억하게 됐다"라고 김혜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상대방을 기분 좋게 인정해준다. 사랑을 후배들에게 베풀어준다"라며 "나이차가 많지 않지만 언니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느꼈다. 언니와 함께 하는 순간이 다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김혜수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혜수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두 사람은 여성 투톱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여성 서사 중심의 영화인데 이런 영화가 흥행이 잘 되어서 다른 기획이 잘 되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은 해녀로 변신해 수중 액션을 소화해야 했다. 김혜수는 "해녀들 촬영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다. 저는 '소년심판' 촬영을 하고 있어서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라며 "'도둑들' 촬영 할 때 물 속에서 공황을 경험해서 겁이 났다.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에서도, 배 밑에서도 액션이 있다.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 콘티 하나까지 정교했다"라며 "배우들, 스태프들의 안전을 최우선 했지만 마지막 장면을 남겨놓고 사고가 있었다. 이마 부상으로 두 컷은 함께 하지 못했다. 찢어져서 다친것보다 현장에 가지 못하는 것이 속상할 정도로 현장을 좋아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결과물이다"라고 밝혔다.

 

염정아는 "수영을 아예 못하는 사람이라 어떻게 극복하나 했는데 동료들과 극복을 하면서 촬영을 마쳤다"라며 "수중 액션신을 보는 동안 숨을 참으면서 봤는데 그 때 기억이 나더라. 고마운 분들 덕분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 조인성이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조인성이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 사람이 수중에서 액션을 했다면 조인성은 지상에서 휘몰아치는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섹시한 눈빛까지 겸비하며 '잘생기고 멋진' 조인성을 제대로 각인시킨다. 그럼에도 그는 "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어렵지 않게 찍은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 "호흡이 잘 맞았다. 같이 나오는 배우들이 한 캐릭터들 한다. 웃음을 참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밀수'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배우는 장도리 역 박정민이다. 외형부터 파격적인데 캐릭터도 그야말로 폭주기관차 같다. 박정민을 또 한번 재발견하게 된 '밀수'다.

 

박정민은 장도리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함께 해보는 것이 어떠냐 하셨다. 대본도 보지 않고 알겠다고 했다"라며 "면전에 계셔서 쑥스럽지만 어려서부터 팬이고 꿈이었던 감독님이다. 같이 하자고 해주시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은 "받아본 '밀수' 대본을 보고 또 한번 감사했다. 지금까지 해온 역할에서 제가 보여준 이미지와는 상반된 또 다른 모습을 저에게서 어떻게 발견을 하시고 이런 제안을 해주셨나 해서 감사했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박정민이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박정민은 "촬영하면 준비를 많이 해가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그런 준비를 덜 해갔던 것 같다. 감독님 디렉션을 받으며 촬영하는 것이 재미있다"라며 "그래서 즐기자는 마음만 먹고 촬영을 하러 갔다"라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끊임없이 현장이 즐거웠다며 류승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이 "감독님 영향 덕분"이었다. 김혜수는 힘든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일지를 적었는데, 나중에 보니 힘들었다, 속상했다가 하나도 없었다"라며 "현장은 늘 나의 한계를 확인해야 하는 곳인데 일하면서 처음으로 '함께 해서 즐겁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업하는 기간 내내 '내가 배우를 하면서 다시 이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성과보다 촬영하는 기간 내에 예상하지 못한 굉장히 큰 선물을 받은 경험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염정아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염정아가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염정아 또한 "정말 행복했던 현장이다. 지금도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진다"라며 "제가 힘들었던 건 진숙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였다. 진중하고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인물인데 어떻게 나를 눌러서 표현할까 하는 고민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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