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가 결혼 8년 만에 이혼한다.
30일 대도서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도서관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윰댕 님과 제가 합의 이혼하게 됐다"고 알렸다.
대도서관은 구독자 수 153만명, 윰댕은 65만명을 보유한 파워 유튜버 부부다.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했고, 이후 윰댕이 대도서관과 결혼하기 전 이혼한 이력이 있고 전 남편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 후 8년 만에 각자의 길을 하게 됐다.
대도서관은 "(이혼은) 두 달 전쯤부터 결정이 됐다"며 "서로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미 각자 따로 살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혼 사유와 관련해 "안 좋은 일로 헤어진 건 아니다"며 "살다 보니 서로의 일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원래 친구로는 더 잘 맞을 수 있는데, 가족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부분들이 생겼고 그게 조금씩 쌓였다. 서로 '자유롭게 사는 게 좋지 않겠나' 싶었고, '친구로 지내는 게 더 좋겠다'고 해서 이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도서관은 윰댕과 이혼 후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본다"며 "가족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더 친해지더라"라고 알렸다.
재산 분배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도서관은 "재산 분배는 '각자 번 건 각자 가져가자'고 협의했다"며 "서로 더 주고 할 것도 없고, 앞으로 살면서 서로 도울 거 있으면 돕고 필요한 거 있으면 해주고 친구처럼 잘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전 남편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양육권은 윰댕이 갖는다. 대도서관은 "당연히 아내랑 같이 지내는 게 맞다. 건우도 (이혼을) 알고 이해했다.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윰댕도 직접 출연해 이혼 심경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그동안 서로 힘든 시기가 있었고 번아웃도 왔다. '굳이 상처를 줄 필요가 있나' 싶어 이혼을 결정했다"라며 "이사 나간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아들도 전학 후 잘 적응했고, 저도 집 정리에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끝났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둘 다 주장이 강한 사람이라 말로 지는 걸 싫어했다. 의견 충돌이 계속되고 집이 휴식의 공간이 되기보다 불편해졌다"며 "결혼을 정리하고 나니 감정의 골이 남아 있던 게 다 없어졌다. 미운 감정도 없다. 만나면 웃기고 편하게 밥 먹는 사이가 됐다"고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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