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재인입니다'가 10일 개봉한다. 이 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직후 평산마을로 귀향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앞서 11일 개봉을 예고했던 영화는 하루 앞당겨 관객과 만난다. 개봉 시점을 두고도 '정치적 의도'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만큼 전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현실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다. 하지만 '문재인입니다' 속 문재인은 전 대통령이라는 꼬리표를 뗀 자연인이자, 농사꾼, 그리고 평범한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문재인은 지난해 5월10일 퇴임과 동시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사저를 지어 귀향했다. 영화 속 문재인은 편안한 차림이다. 덥수룩한 수염을 쓰고, 밀집모자를 대충 눌러쓰고, 흙먼지 가득한 운동화를 신은 채 스스럼없이 카메라 앞에 선다. 마당 앞 땅을 파며 농사를 짓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