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를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우성과 김남길의 첫 연기 호흡이지 않을까. 비주얼도 연기도 다 잡는 두 사람이 만난 액션 영화이니, 캐스팅부터 이미 반절의 성공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클리셰 범벅의 빈약한 스토리의 '보호자'는 '재미'도 '캐릭터'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이 기대를 뻥 차버린다. 배우로, 제작자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던 정우성이 이번엔 감독으로 돌아왔다. 정우성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정우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