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맛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상큼한데 달달하고, 심장이 간질간질해서 또다시 눈길이 간다. 10대 소년 소녀들의 연애 리얼리티가 과연 재밌을까 하는 우려는 버려도 좋다. 분명 예능을 봤는데, 밀키스 한잔을 들이킨 기분이다. '환승연애' 제작진이 만든 10대 연애 리얼리티 '소년소녀 연애하다'가 티빙에서 공개됐다. 지난주 1, 2화에 이어 12일엔 3화가 공개됐다. '소년소녀 연애하다'는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며 보내는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가 헤어진 연인들의 매운맛 연애 리얼리티라면, '소년소녀 연애하다'는 매운맛이 1도 없는 극순한맛이다. 같은 제작진이 연출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지점이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