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알츠하이머 완치, 치료약, 예방안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목요특강'에서는 전문의들이 출연해 질병 예방 및 대처 방안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고성호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완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완치는 어려운 질문이다. 완전 정복이 멀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 완치 개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최근에 개발된 신약은 뇌 안에 나쁜 단백질을 제거해서 질병 진행을 늦춘다. 치료하는 약이 아닌 증상을 늦추는 약이다. 희망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교수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런 약들이 뇌 안의 다양한 걸 조절하면서 증상을 늦출 수 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해서 치료를 시작한다면 진행 속도를 늦춰서 독립적인 생활을 오래 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일까. 정지향 이화여대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환자도 기억력이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이 알츠하이머라는 것을 절대 인식할 수 없다. 알츠하이머라면 전두엽 기능이 망가지므로 인식불능증이 생긴다. 인식 저하 불능증이 생기면 보호자가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라고 얘기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화를 내고 보호자가 자신을 버리려고 한다는 버림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는게 좋다. 환자에게 맞추는게 가장 좋다. 인지재활을 할 때도 환자가 힘들어하거나 지치는 듯 보이면 중단한 뒤 다시 시작할 것을 권유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