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했던 충무로 대표 배우, 가정적이었던 남편이자 아빠, 배우 이선균의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선균을 둘러싼 각종 소문들이 보태지며 대중들의 충격과 실망도 크다.
배우 이선균이 지난 23일 형사 입건 됐다. 이에 따라 이선균은 입건 전 조사자(내사자)에서 정식 수사 대상자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이선균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이선균의 마약 연루설이 불거졌고, 20일 소속사가 실명을 거론하며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변호인을 통해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답변하면서도 '공갈 혐의 고소'를 강조한 것.
그러나 이후 이선균의 마약 투약 정황과 관련한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쏟아지면서 대중들의 충격파도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과 관련자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내사자 중에는 재벌가 3세 A씨와 가수 지망생 B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측 변호인은 조이뉴스24에 재벌 3세 A씨와 가수 지망생 B씨 등과의 관계에 대해 "그 두 분과는 일면식이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이 지난 5월 150억대 빌딩을 매입 1년 만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소문만 무성히 커져가고 있는 사이 '유흥업소' 스캔들까지 보태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은 구속된 유흥업소 여실장 A씨 자택서 수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선균이 공갈 혐의로 고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선균이 유흥업소에 자주 출입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지난 23일 JTBC '뉴스룸'에서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모르는데, (이선균이) 자주 왔던 건 맞다"고 주장했다. 또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르지만,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도 하며 각종 추측에 불을 붙였다.
이선균은 1999년에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와 '커피프린스 1호점' '하얀거탑' '나의 아저씨', 영화 '끝까지 간다' '킹메이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급 배우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주연으로 출연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잠'에도 출연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과 만나왔다.
평소 가정적 이미지로도 유명했다. 이선균은 배우 전혜진과 결혼 14년차로,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였다. 이번 논란이 터지면서 전혜진과 함께 촬영한 이동통신사 교육용 콘텐츠 광고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차기작에도 타격이 가기 시작했다. 이미 촬영을 마치고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탈출'과 후반작업 중인 '행복의 나라'는 물론이고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닥터 브레인 시즌2'에도 불똥이 튀었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이선균의 하차를 확정 짓고,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다.
아직 경찰 조사를 초기 단계이며, 이선균은 아직 마약 혐의에 대해서 부정도 인정도 하지 않은 채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범죄 혐의가 뚜렷하게 입증된 것도 없고, 소속사도 최초 입장 외에 추가 입장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마약과 유흥업소발 스캔들 만으로 이미 성실한 배우 이선균의 이미지에 흠집이 가기 시작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역대급 최악 스캔들'로, 상황을 뒤집을 만한 반전이 없다면 연예계 복귀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입 닫고 있는 이선균. 조만간 출석하게 될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최악의 상황'에 놓인 이선균의 입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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