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욕설 누명을 벗은 뒤 소회를 전했다.
김지웅은 지난 17일 제로베이스원 공식 팬커뮤니티를 통해 "많이 기다리셨죠.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고 입을 열었다. 논란이 생긴 이후 이달 초 이후 약 보름 만의 글이다.
김지웅은 "아무런 조건 없이 내 편이 되어주고 믿어준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며 "나 혼자 감당했을 게 아니라 팬들도 속상해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지웅은 "너무 오래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이 많이 웃고 행복할 수 있도록 나도 언제나 곁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팬은 김지웅과의 영상통화 팬사인회 녹화 영상을 통해 김지웅이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웨이크원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도 확인을 마쳤다"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웨이크원은 지난 17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의뢰한 특수 감정 결과를 전달했다. 감정 결과에 따르면 영상 속 음성의 성문은 '감사합니다'와 '욕설'이었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
이에 소속사는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하여,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아티스트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김지웅 공식입장 전문이다.
많이 기다리셨죠. 마음이 내내 무거웠어요.
언제나 아무런 조건 없이 제 편이 되어주고 저를 믿어준 제로즈에게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어쩌면 저 혼자 감당했을 게 아니라 제로즈도 한 편으로 속상해하면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을 거라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던 거 같아요.
너무 오래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인 거 같습니다.
늘 그래왔듯 제로즈가 많이 웃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저도 언제나 곁에서 노력할게요. 제로즈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