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부녀 전수현(70), 전영랑(40)이 '인간극장'을 찾는다. 26일~3월1일 오전 7시 50분 방송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 경기민요 소리꾼 전영랑은 조금 특별한 아버지, 전수현 씨와 함게 출연한다. 수현 씨는 어릴 적,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친 후, 척추가 휘고 더는 키가 자라지 않았다. 어머니의 등에 업혀 학교에 다녔고, 중매로 아내 영심(63) 씨를 만나 아들, 딸을 낳았다. 딸 영랑이 너무 예뻐 언제나 딸 손을 꼭 잡고 다녔다고. 노래까지 잘한 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본 것도 수현 씨다. 하지만 딸이 아빠보다 키가 크기 시작하고, 장애인 아버지 때문에 혹시라도 놀림받지 않을까, 늘 딸의 뒤에 서 있었단다. 자라면서 영랑 씨도 그 마음을 알기에 애써 다가갈 수 없었다. 비디오가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