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하태하가 '도전 꿈의 무대' 1승을 차지했다.
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박세원, 송준, 구희아, 송우주, 하태하가 출연했다. 또 배우 김수현의 아버지인 가수 김충훈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 하태하는 1승을 차지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실감이 나지 않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좌절하지 않고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하태하는 "트로트를 부를 때 제일 행복한 남자"라며 "어머니가 좋아하던 트로트를 즐겨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사업 부도 후 어머니가 힘들게 살아왔다고 밝힌 그는 "어머니가 다리가 아픈데 수술도 못하시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2급 장애를 받았다. 장남, 오빠로서 가정을 지키는 것이 괴로웠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나' 싶고 내 한 몸 지키기도 벅찬 현실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안 해본 일이 없다는 그는 "3년 간 일을 해서 집안 빚을 조금은 갚았다"라며 트로트를 듣고 큰 위로를 받았고 이후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노래를 부르면 너무나 행복했지만 현실은 너무 차가웠다"라고 밝힌 그는 "어머니에게 노래 그만둘까 물었을 때 어머니가 '네 노래 덕분에 산다'라고 하셨다"라며 어머니를 위해 노래를 계속 부르기로 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아들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고 하태하는 또 다시 눈물을 펑펑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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