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과 신혜선이 '웰컴투 삼달리' 출연 확정을 알렸다. JTBC 드라마 첫 출연이다.
JTBC 새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는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 '용필'과 다르게, 개천을 떠나 멋들어지게 승천했던 용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른이 돼도 여전히 여리고 미숙한 인물들의 인생에 주어진 힐링 타임이 시청자들에게도 정답고 포근한 정(情)과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웰컴투 삼달리'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고를 일으키는 따뜻한 감동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연출력과 필력을 선보여온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확고히 다지며 흥행력까지 두루 갖춘 지창욱과 신혜선이 삼달리를 주름잡던 '짝꿍' 용필과 삼달로 캐스팅되면서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주름잡을 '작감배' 진용이 완벽하게 완성됐다.
지창욱은 제주도 기상청 예보관 '조용필' 역을 맡는다. 용필은 본청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유명한 '꼴통'이다. 본청에서 내린 기상예보에 매번 반론을 제시하고, 아니다 싶으면 기상청장과도 설전을 벌이는 인물이기 때문. 기상 오보로 해녀였던 엄마를 잃은 뒤 예보관의 꿈을 키운 그는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도, 특히 고향 삼달리의 소중한 '삼춘'(성별 관계없이 어른을 부르는 제주식 호칭)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기상청 '꼴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신혜선은 유명 포토그래퍼 '조은혜', 아니 '조삼달'로 분한다. 어려서부터 빨리 커서 섬을 떠나겠다는 꿈을 키운 삼달은 서울로 탈출을 감행하자마자 '조은혜'란 예명으로 패션 사진 업계에서 고난의 어시스턴트 생활을 무려 8년이나 버텨 탑의 자리에 올라선 독종이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 시간 공들여 쌓은 탑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 순간에, 그것도 너무 쉽게 무너진다. 결국 승천을 꿈꿨던, 그리고 그녀를 아직도 '삼달'이라 부르는 개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같은 해 삼달리에서 태어나고 자라 언제나 꼭 붙어다녔고, 그래서 인생에 서로가 없었던 날보다 같이 한 날이 많은 짝꿍 용필과 삼달. 하지만 언젠가부터 둘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연락을 끊은 지 여러 해다. 그런데 용필이 소중하게 지켜온 고향으로 삼달이 컴백하면서 이들 짝꿍은 오랫동안 알게 모르게 쌓인 정과 사랑이 얼마나 무섭게 따뜻하고 심장 뛰게 설레는지 체험할 예정이다. 몽글몽글 설렘을 일으키는데 웃기고, 웃다 보면 또다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로코 장인' 지창욱과 신혜선의 연기 시너지가 벌써부터 눈에 그려지며 기대를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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