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이 될 명작 '고도를 기다리며'가 연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등 도합 228년의 연기내공을 가진 대배우들이 총출동한다. 9일 오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오경택 연출은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다. 임영웅 연출의 전 프로덕션과는 다를 것"이라면서 "대본에 충실한 가운데 선생님들이 쌓아온 시간의 힘이 충돌하면 충분히 다른 느낌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도를 기다리며'(연출 오경택)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김리안이 원캐스트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