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차 가수 이효리가 여전한 입담과 편안한 매력으로 1천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2TV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하늘색 스팽글 드레스로 착장한 이효리는 '풀문(Full moon)'을 열창하며 등장했다. 그는 "'더 시즌즈' 네번째 MC를 맡은 '이효리의 레드카펫' 이효리입니다"라며 "음악 프로그램은 '유앤아이' 이후 12년 만이고, 단독 진행은 처음이다. 감회가 새롭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에 살면서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음악에 대해 묻고 싶었다"면서 "사십 이후에는 떨릴 일이 잘 없는데 기분 좋은 떨림이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고백했다. '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