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달과 우주의 영상미는 합격이다. 마치 블랙홀처럼 빠져들어 갈 것 같은 광활한 우주와 마치 내가 달에 있는 듯 생생하게 표현이 된 달의 표면, 무섭게 내리꽂히는 유성우 속 생존을 위한 사투는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도경수의 열연이 더해져 감탄을 자아낸다. 분명 재미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럼에도 유의미한 기록을 남길 '더 문'이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 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설경구가 재국 역을, 도경수가 선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기에 김희애가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역으로 힘을 보탰다. 영화는 5년 전 나래호 폭발로 시작된다. ..